사단은 진짜 문 앞에서 입을 크게 벌리고 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후5:8)
눅22:1-6
v2 예수를 무슨 방책으로 죽일꼬 연구하니
v3 열둘 중에 하나인 가룟 인이라 부르는 유다에게 사단이 들어가니
v4 유다가 -가서 예수를 넘겨 줄 방책을 의논하매
v5 저희가 기뻐하여 돈을 주기로 언약하는지라
v6 유다가 허락하고 예수를 무리가 없을 때에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
이 짧은 말씀을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묵상이 되면서 <진짜 사단은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는구나> 하고 가슴을 쓸어내렸다.예수님이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어떻게 넘겨지는지, 또 유다가 거기에 어떻게 쓰임을 받는지,,, 유다는 자신의 상황 속에 밀려서 이런 일들을 저지르지만, 전체를 보면 이 상황은 <예수께서 팔리우시게 되는 > 하나님의 뜻 안에 있는 전초전이였던 것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결정을 보류하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야 한다.
우리의 삶도 이러한 것 같다. 바쁜 일상과 또 여러 가지 일들이 맞물리면서 우리는 시간을 따라 흘러간다. 그 와 중에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 의문을 던질 때가 많다. 그 때에 무턱대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무릎을 꿇어야 한다. <지금 이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전체를 보는, 중심을 꿰뚫어 보는 지혜를 주시도록>
래나가 태어난지 5월 말이면 만6개월이 된다. 겨울을 나고 봄,가을 날씨가 왔다갔다 하는 유럽의 기후에 적응하느라 우리 가족은, 특히 하은이와 래나가 감기를 많이 했다. 어느정도 리듬을 찾아서 일주일 스케줄이 안정된다 싶으면 아이가 아프고, 내가 아프고, 도마 선교사님이 아프고, 래나는 또 예방접종이니 수유-수면리듬이 깨어지고,,그러면서 겨우 잡아놓은 리듬이 깨어져서 속상했다. 리듬만 깨어지면 다행이나 당연히 영적인 공격과 믿음의 성벽이 타격을 받으니 문제였다.
얼마전 일기를 펼쳐보니, 내 일기 속에 <아~~ 주님> <주님, 도와 주십시오. 하나님의 뜻에 초점을 맞추라. 내가 지금 무얼하고 있나, 여기에는 내가 왜 왔는가? 명심하라!> <때론 이렇게 힘들 때 마음도 함께 무겁고, 생각이 여기저기 넘쳐흐른다.> 이렇게 쓰여져 있었다. 이와 같은 때에 사단은 요때다 싶어, 가장 연약한 부위를 치고 들어온다.
유다도 이와 같은 상황이지 않았을까, 예전에는 <유다, 이 나쁜 놈! 어떻게 예수님을,,, 다 봤으면서, 옆에 있었으면서, 나라면 예수님과 그렇게 함께 있으며 그분을 만나고 사역을 했다면 절대 그러지 않았을꺼야> 천만에 였다. 유다라는 인물을 그냥 성경 속에 기록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모습이 <가장 연약하여 있을 때, 그리고 가장 더럽고 본능적인 치부가 드러나는 > 우리의 모습이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라(엡6:10)
너희가 주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 지고,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그런즉 서서 진리로 허리띠를 띠고 의의 흉배를 붙이고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화전을 소멸하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바쁜 것은 바쁜 것이다. 집안일, 아픈 것, 아이를 돌보는 것, 공부, 사람을 만나는 것, 해야할 일들 등등 여러 가지 개인적인 사정들로 내 시간 스케줄이 꽉 들어차 있어도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할 것은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것>이다. 나는 너무 바쁠 때, 또 내 생각과 뜻을 좇다가 <아~ 참 일이 왜이리 꼬이지~>하면서 머리를 쥐어 짤 때, 꼭 보면 <주님 없이> <나 홀로 , 혹은 내가 먼저> 저만치 나가 있을때가 많다. 이것이 나의 약점이고 내 은혜와 믿음이 누수되는 지점이다. 난 그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잘 안된다. 그래서 여러 가지 사인들이 오기 시작하면 <주님께 두손 들고 나아간다.> 때론 참 한방 맞고 늘 다시 엎드리는 내 모습이 한심스러울 때가 많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런 날, 늘 받아주시고 그 자리에 계신다. 하나님께서 인간이 아니시라 얼마나 감사하고 다행스럽고 기쁜일인지 모른다.^^
이 묵상을 마친 후, 2014년 중간평가를 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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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Mount) 기도와 천사가 돕는 기도 (눅22:39-46)
사단은 진짜 문 앞에서 입을 크게 벌리고 있다.
멀찍이 따라가니라(눅22:54-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