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Mount) 기도와 천사가 돕는 기도 (눅22:39-46)
예수님의 기도 point1 :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는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기
v39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좇아 감람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좋았더니
평소처럼, 일상처럼, 보통처럼/ and went as usual to the Mount of Olives
예수님은 평소처럼 산을 오르셨다. <습관처럼>.
그런데, 왜 산으로 가셨을까? 회당도 유대인들의 기도처도 아닌 올리브 산으로 가셨을까?
회당은 어떤 곳인가? 유대인들의 모임 장소를 말한다. 포로시대를 지나면서 포로 기간 동안 성전예배를 드릴 수 없을 때 생겨난 회당 예배와 강가의 기도처이다.
이 때 이스라엘에 시나고그(Synagogue)라는 회당 문화가 생겨났다. 포로 생활을 하면서 예루살렘 성전에 갈 수 없었던 유대인들은 열 명 이상만 모이면 회당을 하나씩 만든 것이다. 원래 성전에는 하나님의 말씀인 법궤가 있어야 하 는데, 회당에서 예배드릴 때는 모여서 하나님의 말씀을 낭독하고 율법을 아는 사람이 아무나 와서 말씀을 전했다. 회당은 예배드리는 외에도 율법 교육(눅13:10)이 이곳에서 행해졌다.
올리브 산(감람산)은 어떤 곳인가. 그 당시 압살롬의 무덤, 여호사밧의 무덤이 있었다 한다. 그리고 지금도 무덤이란다. 유대인들은 이곳에 묻히는 것이 희망이라한다. 이유는 메시야가 재림할 때 예루살렘으로 들어가기 직전의 길목이기 때문이다.
기도하기 위해 산으로 가라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예수님은 한적한 곳에 가셔서 기도하셨다. <막1:35- 새벽 오히려 미명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눅22:39 말씀에서처럼, 예수님의 기도 습관의 포인트는 <한적한 곳>, 즉 하나님의 음성에 집중할 수 있는 곳이다.
하나님께 집중하기 위해서 예수님은 한적한 곳. 그리고 시간대는 새벽 미명, 밤늦은 시간으로 기도시간을 정하셨다. 그래서 예수님을 따라나선 제자들은 졸게 된 것이다. 또 홀로 혹은 가까운 제자 몇 명만 데리고 가셨다. 예수님 기도의 중요한 포인트는 <하나님께 집중>이다.
예수님의 기도 point 4 : 천사가 돕는 기도
v43 사자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돕더라 / Then an anger from heaven appeared and strengthened him.
예수님의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받드는 기도였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십자가를 지라)을 받아들이는데에 갈등이 있었다.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 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v42) 주님의 마음 한 켠의 바램은 <이 잔이 자신에게서 옮겨지는 것이였다.> 당연하고 본능적인 기도가 아닐 수 없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좀 더 완벽하게 그릴려면 이 장면도 <아~ 주님, 당신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하며 아주 장렬하게, 조금의 망설임이 없이 했어야 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렇지 않으셨다. 이 부분을 묵상할 때마다 < 아~ 얼마나 고통스러우셨을까> 하며 더 절실히 느낄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안타깝게도 난 그렇지 못했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나서, 혼자가 아닌 남편이라는 사람이 생기고 나서, 또 아이가 생기고 엄마가 되고 나서, 선교사가 되고 나서, 선교지에 와서,,, 나는 예수님의 심정을 조금 더 체험하고 있는 것 같다. 난 사실 어린 시절부터 아프기도 많이 아프고, 큰 수술도 경험했고, 불편한 다리는 늘 저리고 욱신거리고, 유치원 선생 생활을 하면서 장애가 있는 몸을 하도 무리를 해서 아프고 힘든 건 좀 이골이 났다. 그런데 특별히 낯선 선교지에 와서 남편이 아픈 것, 우리 두 아이가 아픈 것을 고스란히 나 혼자 감당해야만 하는 상황들이 닥쳤을 때. 나는 두렵다.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내가 이 고통을 겪었으면> 하고 주님께 고백한다. 그만큼 나에겐 이들이 없는 삶이 두렵다. 내가 어떻게 살 수 있을까,,,하며 말이다.
이럴 때 난 주님의 심정을 알 것 같았다.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받아들이고 싶지 않지만,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네, 알겠습니다. 그렇지만 안 겪을 순 없을까요?>
나의 바램과 반하는, 혹은 나의 큰 희생을 치르고 받들어야 하는 하나님의 뜻이 나의 마음으로 합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예수님의 기도는 <믿음으로 받는> 그 시간이였던 것이다. 받아야 할 하나님의 뜻이 인류의 생명이였기에 더 이 기도의 시간은 애절하지 않았을까.
사자(천사)가 돕는 기도. 천사는 기도를 어떻게 돕는가?
43절 사자가 하늘로부터 나타나 힘을 돕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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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본문(5/5-9)
산(Mount) 기도와 천사가 돕는 기도 (눅22:39-46)
사단은 진짜 문 앞에서 입을 크게 벌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