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최강수, 예수그리스도!(롬8:1-17)

로마서를 주욱 묵상하면서 정말 끈질기게 우리를 묶고 있는 죄를 보게 된다.

그 죄로 말미암아 우리는 거의 두 인격(?)이 우리 속에 동시에 살고 있는 존재로 살아가게 된다. 바울은 그런 우리의 모습을 7장에서 계속 반복해서 표현하고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은 행하지 아니하고.....(7:15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7:18절)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7:19절)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7:21절)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7:22절)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7:25절)

선을 행하고자하는 마음은 있으나 그럴 능력은 없음을 철저하게 깨달은 바울은 

결국 이렇게 외치고 만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7:24절)

이 고백이 너무나 진정성있게 다가온다.
요즘 내가 너무나 철저하게 경험하고 있는 고백이기에.....

예전엔 내가 그런대로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자격도 있다고 생각했다.

의지도 강하고 나름 자기 절제나 관리력도 뛰어나고....
기도도 열심히 하고 말씀도 열심히 보고 사역도 열심히 하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서서히 그런 내모습에 자신감이 없어졌다.
의지도 약해지고 말씀 묵상이나 기도도 약해지고

그러면서 과연 나는 괜찮은 사람이 맞는가? 생각하게 되었다.
아니, 괜찮은 사람이 맞는가가 아니라 내가 이렇게 형편없는 사람이었나?가 더 맞겠다.

정말로 연약하고 죄투성이이고 부족하고
그러면서 "정말 이게 나란 말인가?"라고 외치게 되었다.
그건 바로 바울의 고백과 같은 것이었다.


오늘 내게 눈물로 다가온 말씀은 8장 3절 말씀이다.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8:3)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갑자기 가슴이 콱 막혔다.

아! 정말 우리는 할 수 없구나!
할 수 없는 게 맞구나!
할 수 없는 게 당연하구나!
우리는 연약하여 할 수 없구나!

하지만 하나님은 하시는구나!

하나님은 하신다!

하시는데 어떻게 하시는가하면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아, 이거였구나!
그래서 예수님이 오실 수 밖에 없었구나!

만약 다른 방법이 있었으면 그 방법을 썼을 것이다.

그러나 그 지긋지긋하고 끈질기고 악착같이 우리를 묶고 있는 그 죄와 사망의 법에서 우리를 건질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최강수를 두신다

아들을 육신의 모양으로......

눈물이 앞을 가린다.

새롭게 복음을 깨닫게 하신다.

아버지....
아들을 보내지 않고서는 그 죄를 해결할 수 없었지요...
그래서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십자가를 지게 하셨지요....

계속해서 말씀하신다.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8:4-5)

하나님은 의로우시기 때문에 정의로우시기 때문에 율법의 요구를 따르셨다. 죄의 댓가를 지불하심으로 우리를 영을 따라 행하는 사람으로 건져내셨다.


"또 그리스도께서 너희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말미암아 죽은 것이나 영은 의로 말미암아 살아 있는 것이니라"(10절)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들을 내어주시면서까지 이루고자 하셨던 일은 우리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시키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는 것이었다.
그것은 우리가 죽었다 깨어나도 우리의 노력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나님께서 어떤 댓가를 치루시면서까지 우리를 구원하셨는지를 철저하게 깨달을 때 우리의 구원이 더 소중해진다. 더 감사해진다. 더 감격해진다. 받은 구원을 더 소중히 이루어가고 싶은 소원이 생긴다.

17절은 더 나아가서 놀라운 소망을 주신다.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하나님의 상속자!
말만 들어도 너무나 흥분이 된다.
귀하게, 감사함으로 이루어가고자 하는 소원으로 충만케하옵소서.

<적용기도>

내가 죄인임을 깨닫되, 철저하게 정말 철저하게 깨달아서 내 힘으로는 구원에 이를 수 없음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무슨 댓가를 치르셨는지 분명히 알고 받은 구원을 귀하게 여기게 하옵소서.
그 무시무시하고 지긋지긋한 죄에 다시 매여 종노릇하지 않고 예수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여 승리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