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후511-21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말자.

삼상16:7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이 말씀이 오늘 본문의 핵심을 한 마디로 잘 요약해주는 말씀인 것 같다.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않는 것 너무도 잘 알고 노력도하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은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바울은 오늘 본문을 통해서 우리가 왜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말아야 하는지, 어떤 관점으로 사람을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하고 있다.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않기 위해서는?

1.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변화될 사람으로 바라보기 V14-17

V14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V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 .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주님의 사랑은 어떤 특별한 사람만을 위한 사랑이 아니었고 빈부귀천을 넘어선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사랑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안다. 주님이 모든 사람에 대해 평등하시고 동일한 사랑을 베푸셨는데 내가 무엇이라고 사람을 다르게 판단할 수 있겠는가? 이것은 주님을 두 번 죽이는 것이고 주님이 우리에게 베푼 사랑을 헛되게 하는 행위일 것이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서는 새로운 존재라는 관점으로 사람을 바라봐야 한다.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하고 주님께 돌이키려고도 하지 않지만 주님이 이 영혼도 사랑하시며, 이 영혼을 위해서 피흘리셨다는 관점으로 바라봐야 하고, 이 사람에게도 주님의 사랑이 닿으면 그리고 주님의 사랑을 깨달으면 변화될 거라는 관점으로 바라봐야한다. 그래서 16절에

V16 그러므로 우리가 이제부터는 어떤 사람도 육신을 따라 알지 아니하노라

그러므로 먼저 믿은 자들에겐 사람을 사랑할 책임이 있는 것이지 판단할 의무는 없는 것이다.

2. 나는 평화의 사신 V18-21

V18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V19 . .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

내가 어떤 존재인지를 알고 또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를 안다면 사람을 판단하거나 죄를 짓는데 시간을 낭비하며 살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이 전에 방황하며 방탕한 삶을 살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18,19절 말씀을 보면서 하나님이 크리스챤들에 맡기신 직분과 일에 참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을 알게 하시고 또 이 삶을 살게 하신 것이 너무도 감사할 따름이다.

그렇다면 내가 하나님의 평화의 사신으로서 어떻게 살아야겠는가?를 생각하면서 지난 몇일 전의 일을 떠올리며 다시 회개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 곳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든 동양인을 중국인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 이유는 이 땅에 중국인이 먼저 발을 들였고 이 곳의 중국인들이 많기 때문인 것 같다. 또한 동양인에 대해 안 좋은 감정들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 또한 중국인들이 만들어 놓은 상황이기도 하다.

얼마 전 자주 가는 마트를 갔었다. 물건을 사고 계산을 하기 위해 줄을 섯는데 내 앞에서 계산하던 한 중년남자가 갑자기 나를 빤이 쳐다보는 것이다. 그냥 보는 것이 아니라 아주 기분 나쁜 눈빛으로 쳐다 보길래 나도 이에 질세라 같이 빤이 쳐다&\#48419다. 계속 보길래 내가 한 마디 했다. WhY? 그랫더니 그 사람이 이 나라 말로 차이니스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아주 기분 나쁜 말투로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그랬다. I am not 차이니즈라고, 그랫더니 그러면 뭐냐라고 물었는데 나는 갑자기 대답할 수가 없었다. 한국 사람이라고 하면 내가 한 행동이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안 좋게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 이후로 그 때의 상황이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았고 내가 한 행동이 잘 못된 행동이었다는 것에 대해 회게하게 되었다. 그리고 마음속에서 주님이 말씀하셨다.

내가 너를 왜 이 땅에 보냇느냐? 너가 무엇을 위해 이 땅에 있느냐?

만약 그 순간에 내가 평화의 사신으로 이 땅에 와 있다는 것을 인식했다면 아마 그렇게 행동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