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그리스도인이란?(롬2:17-29)

로마서를 새롭게 접하면서 말씀의 분명함을 또 새롭게 느끼게 된다.

복음이 무엇인지, 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가 무엇인지, 사람들이 어떤 상태에 놓여 있는지....

로마서를 읽을 때마다 불편했던 부분이 1장 말미 부분이었다.

분명히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의 모습인데

하나님을 아는 내 모습이 왜 저기에 저렇게 많을까 하면서.....


바울은 사람의 죄악된 본성을 말해주고 있다.

하나님을 알고 구원을 확신하는 나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인간의 죄악된 본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과연 어떻게 살아야할 것인가?

오늘 본문을 통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1. 자기 자신을 가르쳐야 한다.(17-24)

오늘 바울은 율법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자랑하며 율법을 가르치는 유대인들이

오히려 율법을 범함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23)

그러면서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네가 네 자신은 가르치지 아니하느냐?”고 묻고 있다.

유대인들이 어떤 사람들인가? 율법을 철저하게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그 율법을 가르친다.

하지만 오히려 자신은 그 율법을 지키지 않고 쉽게 그 율법을 범했다.

그 결과 하나님을 욕되게 하고 하나님의 이름이 이방인 중에서 모욕을 받게 되었다.(24)

이 말씀을 볼 때 오늘날 그리스도인의 모습과 너무 일치되어서 마음이 아프다.

말만 하고 행함이 없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염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기독교를 욕하고 있는 현실과
 
너무 닮아 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바울은 다른 사람을 가르치기 이전에 자신을 가르치라고 말씀하고 있다.

주님 앞에서 돌이키며 회개하며 마음이 가난해져야 한다.

자신을 가르치는 일에 소홀할 때 우리는 율법주의자가 된다.

가르침만 있고 행함은 없는....행함은 없고 말과 지식만 뛰어난 사람이 된다.

말씀 앞에, 하나님 앞에 늘 자신을 돌아보고 그 수준에 이르지 못하는 자신을 슬퍼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원해주신 그 은혜에 새롭게 감격하며 그 은혜를 모르고 있는 자들에게

그 은혜를 전하기 위해 애써야 한다.

2.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한다.(25-29)

계속해서 바울은 할례 받은 것으로 모든 것이 갖추어진 것처럼 여기고 있는 유대인을 향해서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영에 있고 율법 조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

라”라고 말하면서 겉으로만 그리스도인, 무늬만 그리스도인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씀하고 있다.

세상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통해 하나님을 본다.

다른 방법으로는 볼 수가 없다.

믿지 않는 사람과는 차별된 삶을 사는 사람들을 볼 때 비로소 그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하고 그 이유가 복음에 있음을 알 때 복음의 힘이 나타난다.

사도행전 11장 26절에 보면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하는 말씀이 나온다.

그 전에 24절에 보면“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라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여지더라”하는 말씀이 있다.

바나바의 착한 행동, 행함이 있는 삶을 통해서 사람들이 주님께로 돌아오는 모습인 것이다.

말만, 무늬만 그리스도인일 때 사람들은 오히려 하나님을 욕하고 우리를 정죄한다.(27)

행함이 있는 사람의 전도에 힘이 있다. 그 행함과 말이 일치하기 때문에!

3. 하나님께 칭찬을 받아야한다.(29)

“그 칭찬이 사람에게서가 아니요 다만 하나님에게서니라”

사람들의 평가

과연 정확한가?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내가 진정한 내 모습인가?

사람들은 내가 신앙이 좋은 사람으로, 말씀과 기도에 성실한 사람으로 보지만 과연 그런가?

사람의 평가에 위안을 얻고 그것으로 마치 내가 그런 사람인냥 생각해서는 안된다.

하나님 앞에서 과연 내가 어떤 사람인지 하나님 앞에서 진실된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아야 한다.


<적용>

어떤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하는가?

무늬만 크리스챤인 사람 때문에 지금 이 세상에서 기독교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되어 있는가?

그런 책임에서 나는 자유로울 수 있는가?

학교 교실에서 아이들 앞에서 나는 정직하게 행동하는가?

아직 미숙한 아이들을 약하다고 무시하거나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은 적은 없는가?

내 기준에 차지 않는 동료 교사를 험담하는 모습

공공 물건에 대한 깨끗한 양심 등

내 자신을 깊이 돌아보게 하는 말씀이다.

겉으로만 그리스도인이 아닌 정말 심령 깊은 곳에서 그 분이 역사하고

그 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 바나바와 같이 세상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삶을

살 수 있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