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역의 길을 걸은 지 23년이 되었습니다.

좁은 길을 걷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 줄 몰랐습니다.

그러나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주님의 은혜입니다.

28년 전 꿈 많던 대학시절, 

주님께서 저에게 주님을 더욱 깊이 알고자하는 강한 마음을 주셨을 때

김석수 목사님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과 첫 대화를 기억 할 수 없지만 

뭔가 내 마음에 막혔던 부분이 활짝 열리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로부터 3년 간 

목사님은 저와 몇 친구들을 변함없이 열심히 제자 훈련을 하셨습니다.

그 때는 제가 사역의 길을 가리라 전혀 생각하지 않았지만 

지금 되돌아보니 그 훈련 기간을 통해

저는 사역자로써 가장 중요한 것, 

영생의 시각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가치 있는 영혼들을 위해 내 삶을 투자하는 것이 최고의 성공이요, 

인생을 가장 멋지게 사는 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 속에 이러한 철저한 훈련과 확신이 없었다면 

이 날까지 많은 어려운 일을 견뎌 낼 수 있었을까 가끔 생각해 봅니다.

누군가가 아무 댓가 없이 희생하고 섬겼기에 내가 이 자리에 설 수 있고 

또 나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생명이 흘러가는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요12:24,25)

김 목사님은 한 알의 밀알처럼 그의 인생을 주님께 드림으로 많은 열매를 맺었습니다. 

저도 그 열매 중 하나입니다.

저도 목사님처럼 끝까지 한 알의 밀알로서 살기 원하며 

언젠가 주님 앞에서 환한 모습으로 만나 뵙기 원합니다.

목사님 그리고 사모님의 희생과 사랑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C국에서 제자 에스더 올림